상하이 족구동호회 SJ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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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 족구가 뭘까?” 족구는 딱히 중국어로 말하기 애매해 중국에서도 한국발음 그대로 쓰이고 있다. 2005년에 개설되어 올해로 7년째 이어져온SJ CLUB(Shanghai Jock-gu Club)은 상하이에 단 하나뿐인 족구동호회이다.
이우, 청도 등 중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한인 족구경기에서 뛰어난 활동을 벌이고 있는 ‘SJ CLUB’의 서용만 부회장과 김상철 총무를 만나 보았다.
흔히 사람들 인식은 족구는 운동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몸으로 공을 만지는 운동이라 몸에 무리가 많이 안 가면서도 체력소모가 많은 것이 족구의 가장 특징이다. 또한 코트 안에서 4명이 움직이며 경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운동보다 선수 간에 마찰이 없어 안정적이며, 부상이 적다.
게다가 어디에서나 공 하나와 줄 하나면 8~10명의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으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효율적인 운동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4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운동이다보니 팀원들의 유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시간외에도 자주 모여 서로를 챙긴다. 신입회원들도 3개월 정도 꾸준히 관심을 주고 교류를 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서용만 부회장은 “사람들이 호탕해서 어디서나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우리 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이다”며 동호회 회원들 간의 돈독한 정을 자랑한다. 족구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운동 중간 중간, 회원들이 서로 공을 던져주고 받아주는 연습을 한다.
한국 찬볼족구팀 지도를 맡았던 정필교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와 회원들의 반복적인 훈련으로 SJ CLUB은 중국 내 많은 대회에서 우승과 수상을 했다.
SJ CLUB의 2011년 목표는 중국 내에 열리는 족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나,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족구가 상하이 한인교민사회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것과 그 규모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골프와 축구에 비해 족구의 대한 관심이 적어 많은 교민들에게 족구를 알리고, 함께 즐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김상철 총무는 “처음 시작할 때 조금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 함께 땀 흘리고, 운동을 즐긴다면 상하이생활이 더 즐거워 질것이다”고 말한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인SJ CLUB 의 회원들의 밝은 표정만큼이나 밝은 2011년 활동을 기대해본다.
▶운동시간: 매주 수요일 저녁7시~10시, 토요일 오후2시~6시
▶장소: Noble 센터 테니스장
▶문의: 1500-853797(김상철 총무)
▷최송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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