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신나는 과학마당’ 열어
지난 18일 상해 한국학교에서 신나는 과학마당이 열렸다. 서울 경기지역의 중고등 과학교사들로 구성된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이하 산과람)’ 소속 12명의 과학교사들이 상해한국학교를 방문,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일 과학 활동을 펼친 것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한 과학 마당은 학년에 구분 없이 아이들이 쉽게 즐기고, 따라 할 수 있는 실험이 많았다. ‘무게중심 모빌 만들기’, ‘내가 만든 비행기’, ‘알록달록 빛나는 동글이 방향제’, ‘내가 만드는 플라스틱 통 피리’, ‘착시팽이 만들기’, ‘골전도 스피커’, ‘대륙이동 모형 만들기’, ‘종이컵 CD 분광기’, ‘조트로프 만들기’, ‘자외선이 보이는 비즈 핸드폰 줄 만들기’ 등 총 10가지의 과학실험이 실시 되었다.
오전에는 초등 1~4학년과 중등 7학년이, 오후에는 중등8학년과 고등 10,11학년이 실험에 참가 했다. 한 실험당 30분씩 한 학생이 두 가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리와 화학을 이용한 실험이 주를 이루었고, 대부분의 실험은 교과과정의 일부를 응용한 실험이었으나 몇 가지 과학실험은 교과 과정에는 없는, 실생활 속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으로 구성되었다.
“비행기 만들기와 방향제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었다”는 이가형(초등2) 학생처럼 저학년 학생들은 만들기 쉽고 흥미로운 실험을 선호했다. 알긴산을 이용해 만드는 ‘알록달록 빛나는 동글이 방향제’ 같은 화학실험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반면 중등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한 ‘골전도 스피커’ 실험은 중고등생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유림(7학년) 학생은 “소리가 안 들릴 줄 알았는데 잘 들려서 신기하다. 평소 과학실험을 좋아하는데 이런 과학마당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교과서에서 진동을 배우고 이렇게 체험을 하니 더 이해가 잘 된다. 특히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서 재미있었고, 다른 체험학습도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체험의 장이 열리길 바랬다.
이번 상해한국학교에서의 ‘신과람’과 함께 하는 과학마당 행사는 한국에서 재직시 ‘신과람’ 회원으로 활동한 김태일 교감의 인연으로 이루어졌다. 과학마당으로 상해한국학교를 찾은 ‘산과람’의 회원들은 학생들에게 과학실험을 체험하여 과학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과학과 친밀해 지도록 하기 위해 과학 마당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최송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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