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상해한국학교 음악당에서 상해한국주말학교 제18회 졸업식이 진행됐다. 초등부 47명, 중등부 19명, 총 66명이 졸업한 이번 주말학교 졸업식에는 여태껏 이끌어 주셨던 선생님, 항상 격려해주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정든 재학생 등 400여명이 참가, 많은 격려와 축하를 했다.
생애 단 한 번 있는 졸업식인 만큼 학생들 모두 들 떠 보였다. 물론 주말에 한 번, 매주 토요일에만 가는 학교이지만, 많은 학생들은 주말학교에 대해 큰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주말학교, 한 중3 졸업생 은 “매주 토요일 주말학교에 와서 한국에서 보통 한국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똑같은 과정을 거침으로써 매우 특별한 경험을 얻고 있다. 또한 주말학교에서 국어대회, 체육대회 등 많은 행사들을 주최하며 학생들에게 국어, 국사, 논술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까지 몸소 일깨워 주고 있다”며 “비록 일주일에 한 번이었지만 많은 걸 배웠고, 친구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며 졸업하여 주말학교를 떠나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졸업식에서는 개회사,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졸업장 및 기념품 수여, 교장선생님 말씀, 내빈축사,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졸업식 노래 제창, 등 여느 졸업식과 다름 없이 진행되었다. 이헌수 주말학교 교장은 토요일 아침에 늦잠 자고 싶었을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은 “졸업식 노래마저 생소했지만, 졸업식이라는 또 다른 한국의 문화를 배워간다”며 잊지 못할 추억도 하나 더 안겨준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규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