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희토류 광산 11곳을 국가 통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0일 중국국토자원부는 희토류의 주요 산지인 장시(江西)성의 광산 11곳을 첫번째 국가계획 광산지역으로 지정했다. 중국은 희토류의 채굴, 생산, 수출, 가격 협상을 도맡아 하는 전담 부서 신설 계획에 대해서도 밝힌바 있다.
국토자원부는 희토류 광물 자원을 보호하고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검찰일보(检察日报)는 중국에서 희토류의 밀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 2009년을 전후로 1년도 안된 기간 중국세관이 적발한 희토류 밀매는 수만톤에 달해 해당 금액만 2억 여위엔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은 희토류 밀매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희토류의 80%이상을 점하고 있는 네이멍구(内蒙古)에는 무분별한 불법 채굴로 인해 자원 낭비 및 환경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시성 외에 자철광 자원이 집중 분포하고 있는 쓰촨성 판시(攀西)지역이 첫번째 국가 계획 철광석 광산지역으로 지정됐다.
중국정부는 지난 연말, 올해 상반기 희토류 수출 쿼터를 전년의 1만6304t보다 11.4% 줄어든 1만4446t으로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희토류는 아이패드, 평판TV, 하이브리드 차량 등 첨단 제품의 핵심 재료로, 전세계 희토류 의 95%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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