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들이 잇달아 최저임금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장쑤성에 이어 광둥성도 오는 3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광둥성은 최저임금을 평균 18.6% 인상, 월 140~200위엔씩 오르게 된다. 지역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1급 지역으로 분류되는 도시의 최저임금은 18.2% 인상, 2급 지역 19.6%, 3급 17.3%, 4급 지역은 19.7% 각각 인상했다.
이 가운데서 1급 지역의 최저임금은 월 1300위엔으로 상향되고 파트타임도 시간당 12.5위엔으로 인상된다. 따라서 광저우의 최저임금은 월 1300위엔으로 중국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됐으며 둥관(东莞)은 최저임금이 1100위엔으로 올랐다. 선전(深圳)의 경우 선전시 관련 조례에 따라 별도로 임금인상폭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이미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하고 베이징 올해 1월부터 최저임금을 960위엔에서 1160위엔으로 인상, 산시성(陕西省)은 기존 수준에서 월 100위엔씩 인상, 장쑤성(江苏)은 오는 2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최고 19% 인상한다.
노동자 부족현상이 심화되며 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5년동안 최저임금이 2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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