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江湾城 -殷高东路 -三门路 -江湾体育场 -五角场 -国权路 -同济大学 -四平路 -邮电新村 -海伦路 -四川北路 -
天潼路-
南京东路 -豫园 -老西门 -新天地 -陕西南路 -上海图书馆 -交通大学 -虹桥路 -宋园路 -伊犁路 -水城路 -龙溪路 -龙柏新村 -紫藤路 -航中路 / -龙溪路 -上海动物园 -虹桥1号航站楼
전철10호선이 홍차오 공항까지 개통되면서 교민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노선이 되었다. 무엇보다 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구베이와 홍췐루 지역을 지나는데다 교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을 엄선 한 듯한 노선 때문에 황금노선이라는 칭호로 불리우고 있다.
황금 노선 10호선을 타고 숨어 있는 상하이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톈퉁루역(天潼路站)
한국에는 동대문 의류 도매 시장이 있다면, 상하이에는 치푸루푸좡피파스창(七浦路服装批发市场)이 있다. 이곳은 중국 10대 패션시장 중 한 곳으로, 의류• 신발• 액세서리• 잡화 등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곳이며, 동시에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워 질 수 있는 곳이다. 주로 저가의류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젋은 소비층에 의해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365일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은 지하철 10호선의 개통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이용하는 곳이 되었다. 10호선 톈퉁루역에서 내리자마자 1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상하이싱왕궈지푸스스창(上海兴旺国服饰市场)’은 치푸루 시장 가운데 가장 왕성하게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치푸루 의류 도매 시장 중에서도 오래되었으며,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곳은 지하2층의 주차장을 포함하여 총 7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성의류• 여성의류• 아동의류를 비롯하여 각종 액세서리, 신발, 먹거리 등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허난베이루(河南北路)를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는 ‘상하이신치푸루푸좡스창(上海新七浦路服装市场)’과 ‘상하이롄푸푸스스창(上海联富服饰市场)’이 있다. 최근 한국풍 의류의 유행으로 인하여 이곳에서도 쉽게 한국 스타일의 의류를 접할 수 있으며, 도매 의류 시장이기 때문에 흥정에 따라 가격이 달라 질 수 있다.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여러 곳을 둘러본 후 전반적인 가격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즐거운 ‘입’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길거리 음식부터 시작하여 도매 시장 상가 내에 위치한 미식가까지, 쇼핑을 하고 난 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간식거리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쇼핑과 함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싶다면 치푸루 도매 의류 시장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상하이우편박물관(上海邮政博物馆)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天潼路站 1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됨
▶ 上海邮政博物馆 (虹口区北苏州路250号, 021-66089898)
개방시간: 9:00~17:00(16:00이후 입장금지) 수요일, 목요일, 주말 개방/ 입장료: 무료
난징둥루역(南京东路站)
한국에는 ‘명동’이 있다면 상하이에는 ‘난징루(南京路)’가 있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난징루는 총 길이만 5km가 넘으며 각양각색의 백화점, 상점, 호텔, 레스토랑 등이 위치하고 있어 상하이 최대 상업중심의 번화가라고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난징루는 인민광장(人民广场)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지는데, 동쪽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제일백화점’을 비롯하여 여러 상점들이 있고, 서쪽에는 중국 전통 공예품과 차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다.
난징루의 낮과 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낮에는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각종 브랜드 매장 안에는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H&M • ZARA • MANGO 등 비교적 유명한 브랜드 매장에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 서양인 등 많은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고 있다. 상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핵심 상권 주변에는 보행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열차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밤이 되면 난징루는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난징루를 거쳐 와이탄으로 이어지는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와이탄은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이 모여 있어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며, 다른 한 쪽으로는 황포강의 물줄기가 흐르고 유람선이 다니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품어낸다. 밤이 되면 난징루의 고층 건물들의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화려한 상하이의 번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쇼핑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낮과 밤의 다른 느낌의 난징루 정취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 변희정 인턴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