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컴퓨터, 아이패드(iPad) 등 전자제품의 수입관세를 10%로 인하했다.
28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에 따르면, 중국재정부는 27일 사이트를 통해 ‘수입품 세목 세율 조정 관련 통지’를 발표, 컴퓨터, 아이패드, 디지털카메라 등 제품의 관세율을 종전의 20%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개인이 소지품으로 해외에서 아이패드 등 전자제품을 반입하는 경우에도 1천위엔의 수입관세를 적용해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국은 무관세로 개인이 해외에서 반입 가능한 금액을 5000위엔 미만으로 정하고 있었으나 아이패드, 캠코더, 컴퓨터, 카메라 등 20여 품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격이 3000여위엔인 아이패드에도 20%의 관세를 적용해 논란이 됐으며 세관총서와 상무부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아이패드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입관세를 인하로 해당 전자제품의 밀수입에도 일정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측됐다.
그동안 홍콩에서 3400위엔 미만인 아이패드가 본토에서는 3988위엔에 판매되는 등 10~20%의 가격차이를 보여 밀반입이 성행했기 때문이다.
수입관세 인하는 ‘통지’ 발표와 동시에 시행된다.
조정 후 수입물품 관세율
세목 세율(%) 물품명
1 10 도서, 간행물, 교육용 영화, 원본 녹음테이프, 비디오테이프, 금은 및 기타 제품,
컴퓨터, 캠코더, 디지털카메라등 정보기술 제품, 카메라, 식품, 음료,
세목2,3,4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상품
2 20 방직품 및 제품, TV촬영기기 및 기타 전기제품, 자전거, 손목시계, 시계(부품 포함)
3 30 골프용품, 고급 손목시계
4 50 담배, 술, 화장품ⓒ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