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위... 현대자동차, 포스코 100위內 포함
중국 내 다국적기업 가운데 현지화가 가장 잘 된 기업은 폭스바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기업가가 대외경제무역대학과 공동으로 조사한 중국 내 다국적기업 현지화 지수 산정결과 폭스바겐이 1위, 맥도날드가 2위, 코카콜라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가 각각 9위, 43위, 87위를 차지했다.
조사결과 100위 안에 미국기업이 41%, 일본과 프랑스기업이 11%, 독일기업이 9%, 영국기업이 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제 2무역국인 미국은 상위 25위 안에 15개 기업이 포함됐고 산업별 분포도 매우 균일했다.
상위 25위에 5개의 일본기업이 포진했으나 프랑스기업은 한개도 없었다. 프랑스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까르푸도 29위에 그쳤다.
상위 25개 기업이 진출한 사업을 살펴보면 시장 개방도와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산업, 소비자전자산업이 각각 1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원화산업이 2위, 프랜차이즈산업이 3위를 차지했다.
또 전통적인 라이벌 경쟁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경우 중국은 코카콜라의 제 3시장, 펩시콜라의 제 1시장이지만 현지화지수에서 코카콜라는 3위, 펩시콜라는 5위를 차지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경우에도 중국은 나이키의 제 2시장, 아디다스의 제 6시장이며 현지화지수에서는 나이키가 16위, 아디다스가 49위를 차지했다.
중국경제가 세계 2위라는 것을 고려하면 10년 이내에 중국시장의 현지화 정도가 글로벌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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