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상해한인테니스동호회)는 2000년 결성된 12년의 역사를 지닌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동호회다. 결성 당시 한국인이 많지 않고 상하이 날씨까지 테니스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테니스를 치던 교민들을 중심으로 친목을 가지고 건강도 챙기자는 마음으로 동호회를 결성했다.
현재 SKTC는 경기를 할 정도의 수준의 3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의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로 다양하지만 ‘경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중급 이상의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다. 초보자는 테니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른 테니스 동호회를 소개 시켜주기도 하고,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코치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게 소개를 해 준다.
서정원 회장은 “경기를 위주로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회원으로 가입을 제한하게 되었다”며 “테니스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운동이다. 6개월에서 1년은 쳐야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실력이 좀 된다. 테니스를 배울 때 처음 누구에게 어떻게 배우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처음 잡은 폼이 평생 가기 때문이다”며 중급이상의 회원을 받는 이유를 말했다. 이어 “SKTC는 특히 부부회원이 많다”며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하면 사이도 좋아지고, 부모가 테니스를 치니 자연스레 자녀들도 함께 운동을 한다. 이렇게 테니스를 통해 가족 관계도 돈독해져 운동을 하면서 얻는 행복이 크다”고 덧붙였다.
SKTC에서는 매달 월례대회를 열어 회원들이 경쟁을 통한 실력 향상과 서로간의 돈독한 정을 쌓고 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상해 한국상회장배 경기와 10월에 열리는 상한태동회장배는 SKTC가 특별히 주도하여 여는 상하이 지역의 메이저급 대회로써 동호회회원뿐만 아니라 학생, 단체, 개인, 다른 동호회 회원들 모두 참가 할 수 있는 대회다.
“2010년 여름날 소주마스터클럽 주최로 열린 대회에서, 4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한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서정원 회장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2011년 실력 있는 신입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함께 테니스를 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하며 무료한 외국생활을 유익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한다”는 SKTC의 새해소망처럼 테니스로 함께 하는 SKTC가 되기를 바래본다.
▶문의: http://cafe.daum.net/SKTC, 총무(이흥수) 158-2107-8353
▷최송이 인턴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