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은행카드 범죄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BBS에서 진행한 조사에서 중국과 영국이 은행카드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조사대상국 14개 가운데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MSN中国이 전했다.
중국과 영국에서 각각 43%와 33%가 은행카드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칭화대(清华大学)의 조사에서도 해마다 각종 은행카드 사기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손실이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1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0년초 기준으로 각 은행에서 20억장에 달하는 카드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5년 9억장에 비해 무려 2배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은행카드 사용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에도, 선진국에 비해 카드 정보에 대한 보호나 관리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아 해커나 범죄자들의 목표가 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경우 인터넷거래 등 은행카드 결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 메시지로 통보하거나 거래를 확인하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드 사용자의 경우 정보,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카드 사용 시에도 눈길을 카드에서 떼지 않도록 하는 등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각국 은행카드 관련 범죄률이 가장 높은 나라 순으로는 중국 43%, 영국 33%, 미국 32%, 브라질 31%, 두바이 28%, 이탈리아 27%, 싱가포르 26%, 오스트레일리아 24%, 인도 24%, 캐나다 23%, 프랑스 19%, 독일 14% 순이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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