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번 주에 1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치 발표에 앞서 통화긴축 조치가 예상되고 있다.
14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월 CPI(소비자물가)가 5%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다 은행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주중으로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 유동성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또다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 11월 CPI가 5.1%를 기록한데 이어 1월에도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1월 상순과 중순, 전국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식품가격 변동상황에서 식품 가격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루이수이(瑞穗)증권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상무부가 발표한 식료품가격을 기준으로 추산결과 1월 식료품 가격이 동기대비 11% 오를 것으로 예측, 비식료품 가격은 동기대비 2.3% 오르고 CPI는 작년 동기대비 5.2%~5.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해서는 △춘절 요인으로 인한 식료품 가격의 계절적 상승 △화베이 지역의 가뭄 △춘절 이후 구인난 심각, 농민공 임금 상승 압력 가중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유가 인상 등을 꼽았다.
물가 상승 요인 외에 1월 신용대출이 크게 급증했다. 1월 신규 증가한 신용대출 금액이 1조2000만위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인플레 통제를 위해 작년부터 지준율 7회 인상, 기준금리를 3회 인상했다. 잇따른 통화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올 1분기에 지준율 2회 인상, 그 가운데서 2월에 1회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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