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딸의 샤워 동영상을 올려 공개구혼 한 엄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영상은 화면에 꽉 찬 엄마의 얼굴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엄마는 딸한테 좋은 배우자를 찾아주고 싶은데 자신은 "동영상을 어떻게 촬영하는지도 잘 모른다"면서 "딸이 85년생 소띠로 올해 26세이며 인터넷을 통해 남자친구를 찾아주고 싶다"고 말한다.
뒤이어 어떤 사윗감이 좋을까 하면서 엄마가 찾아간 곳은 화장실이다. 엄마는 샤워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이상형에 대해 주고받는 데 그런 엄마와 딸의 모습은 가히 엽기적이라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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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떤 남자가 좋을까?
딸: 엄마랑 나한테 모두 잘하는 남자면 되지. 거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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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댓글이 쇄도했다. 유쿠(优酷)에 게시된 한 동영상에만 하루에 14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누리꾼 대부분은 “공개구혼에 응하고 싶다”, "예쁘다", "장만옥 닮았네" 등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누리꾼들은 거두절미하고 자신의 QQ주소(중국의 메신저 격)를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유명세를 타기 위해 엄마를 시켜서 한 일일 것"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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