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중국인 가운데서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선전(深圳)에서 미녀의 '가슴을 빌려주겠다'는 선정적인 항의시위가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선전 인력시장 앞에는 가슴골을 훤히 드러낸 젊은 여성의 손목을 잡고 팻말을 든 노인이 나타났다. 노인이 들고 있는 팻말에는 "정월 대보름 이전에 집값이 폭락하도록 하는 사람한테 며늘아기의 가슴을 16시간동안 베개 삼아 벨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혀있었다.
젊은 여성은 일부러 꾸민 티가 팍팍 나는 촌스러운 옷차림에 스카프로 얼굴을 반쯤 가린채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같은 행위를 진짜라고 믿는 사람은 결코 없었다.
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집값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집값 안정을 촉구하기 위해 펼쳐진 시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은 서로 엇갈렸다.
이에 앞서, 자신을 홍콩의 90后(90년대 출생)라고 소개한 한 비키니미녀가 "춘절 전에 집값 폭락을 유도하는 사람한테 가슴을 베개 삼아 8시간 벨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바 있으며 이번 '며늘아기 가슴'건은 그의 속편이라 할 수 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