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도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는 1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115만2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9% 하락, 작년 연평균 자동차 판매 증가율 32%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1월이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데다 정부의 자동차 구매 우대정책이 폐지된 상황을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양호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다목적차량(MP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눈에 띄었다.
세단형 승용차 판매량은 96만5238대로 12.6% 증가했지만 MPV는 4만6100대로 27.7%, SUV는 14만935대로 66.6%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10~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한편,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공업발전실 자오(赵) 주임은 베이징이 자동차 등록제한 정책을 시행한데 이어 다른 도시들로 정책이 확대되면 자동차 구매가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10% 이내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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