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00억元 투자, 쇼핑 면세정책 시행도
상하이가 올해부터 5년간 국제적인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건설에 들어간다.
17일 문회보(文汇报)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400억위엔(6조7688억원)을 들여 13개 주요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관광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내달부터 시공 예정인 디즈니테마공원을 관광도시의 핵심으로 펑시안(奉贤) 해변관광, 펑시안 수상베니스 관광, 자딩(嘉定)구 습지 관광, 자딩 향촌 관광 등 프로젝트를 포함해 상하이 전체를 ‘1개 중심권, 4개 구역(一圈四区)’의 국제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관광오락, 쇼핑, 휴가, 문화 등 종합기능이 어우러진 도심을 1개 관광중심권으로 하고 상하이 동부에 오락 및 비즈니스 관광구, 서부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휴가구, 남부는 향촌 및 해변관광구, 북부는 생태관광 및 산업체험관광구를 조성해 ‘1개 중심권, 4개 구역(一圈四区)’을 형성한다.
특히 동방명주탑, 진마오, 금융빌딩 등 고층빌딩 관광이 위주가 되는 단일한 관광형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푸장 연안에 풍경구를 개발하고 디즈니, 엑스포전시장, 서산(佘山)휴가구, 환러구(欢乐谷) 2기 공사 등 개발을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상하이는 또 외국인 쇼핑에 대해서는 세금환급, 내국인 쇼핑에 대해서는 면세하는 세금 우대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상하이에서 쇼핑 후 상하이 또는 기타 도시를 통해 출국 시 구매 상품에 대해 세금을 환급해 주고 내국인 관광객이 상하이에서 쇼핑한 지정 품목의 물품에 대해서는 세금 면제 또는 우대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으로, 현재 유관 부문에 신청을 마친 상태이다.
한편, 2015년에 이르러 상하이 관광시장 규모는 5200억위엔(약 8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관광객은 연평균 2.3% 증가해 연간 2억4000만명에 달하고 해외 관광객은 연간 4.6% 증가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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