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남성이 취재기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잡고 추태를 부리는 황당한 일이 쿤밍(昆明)에서 있었다.
25일 도시시보(都市时报) 보도에 따르면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이 남성은 취재하려고 몰려든 기자들을 상대로 스타나 된듯이 “포즈를 취해드릴까요? 찍은 사진은 내일 보여주세요”라고 해 기자들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저녁, 경찰 단속에 걸린 이 남성은 경찰의 거듭된 권고 끝에 겨우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렸다. 뒤이어 몰려든 기자들한테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이 오시다니. 제 얼굴이 왜 이렇게 붉은지 아세요? 술 마셨기 때문이죠.”라고 횡설수설했다.
음주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103.3mg/100ml으로 나타나 만취 상태로 확인되자 이 남성은 "하하하" 너털웃음을 치면서 “구치소는 집 드나들듯했죠. 구치소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걸요. 음주운전뿐 아니라 면허도 없어요.”라고 뻔뻔함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과태료 및 구치소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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