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노선, 취항지•운항노선•운항횟수 최다
중국의 해외 출국자가 지난해 5400만명을 돌파했다. 2020년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중국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항공사들은 중국노선만의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인접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한국을 입국한 중국인은 무려 1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2009년보다 39.7%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연평도 사건 이후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중국은 항공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지역이다.
창립 23주년, 中고객 잡기 박차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이 지난 17일로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1994년에 국적항공사 정규노선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하늘 위를 날기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이 상하이지사를 개설한 지도 올해로 17년째다.
중국 진출 17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을 포함 현재 21개 도시 29개 노선으로 한중 노선에서 가장 풍부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상하이지사 개설 당시만해도 서울-상하이를 주 6회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인천-푸둥 주 28회, 김포-홍차오 주 7회, 부산-푸둥 주 5회 등 매주 총 40회를 운항 중이다. (화물기는 인천-푸동 주 5회 운항)
박진우 상하이지사장은 “앞으로 중국 노선을 더욱 확대해 최고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다. 또 중국인의 해외출국자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한중 노선에서 중국인의 점유율을 현재 30%수준에서 50% 점유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며, 한중 노선의 현재 흑자기조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쾌선’ 중국인 제주전용기 운항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한중 노선만의 특별한 서비스로 중국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최근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한 제주관광을 위해 중국인 전용 '제주행 유쾌한 항공편’을 의미하는 제주행 특급 ‘제주쾌선 (济州快线)’ 운항을 시작했다.
전용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제주로 곧장 갈 수 있게 되어 중국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편명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숫자 ´8´을 넣어 ´8989,8988편´으로 정하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다.
또 중국지역 예약콜 센터와 중문 홈페이지(http://cn.flyasiana.com))로 중국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중국인 승무원을 배치해 세심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등 中 내 홍보 강화
박진우 상하이지사장은 또 “중국사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중의 하나이며 중국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중국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 고객확보를 위해 앞으로 중국인 대상 홍보와 광고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중국 내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에는 상하이에 있는 한 보육원을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중국부녀발전기금회’ 주관의 ‘사랑의 물 나누기 운동’에 참여, 중국 서부의 상습적인 가뭄지역의 소외된 계층에게 소형우물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어 중국의 아시아나항공 전 지점 카운터와 공항지역에 모금함과 홍보물을 설치해 성금을 모금하고 정기적인 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 고객 유치에 속도 낸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비즈니스 고객유치를 위해 △에어텔 상품 판매증대 △타 업체와 제휴마케팅 확대 △계약업체 증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 지자체 등과 협력해 판촉활동 강화는 물론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수요를 최대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1일에는 아시아나항공 대명리조트 CITS MICE(国旅(北京)国际会展览有限公司)와 업무협약을 체결, 중국 MICE 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관광뿐 아니라 미주, 동남아, 일본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상하이발 인천 경유 스케줄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문 홈페이지를 활용한 각종 판촉활동 실시하는 등 중국 고객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7년간 한중노선 운항, 교민 애정 각별
이처럼 중국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와 중국 고객확보 전략을 강화하면서 상하이지사 역할의 중요성 또한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상하이지사는 장쑤성(江苏省), 저장성(浙江省) 일부를 포함 후베이성(河北省), 장시성(江西省), 푸졘성(福建省)을 관할하는 등 화동지역 본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진우 지사장은 “한중 노선 중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상하이노선은 중국에서 주재원이 가장 많은 지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회사 내에서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지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94년 국적항공으로는 첫 한중 노선 개설부터 오랫동안 운항해온 아시아나항공은 교민 고객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박 지사장은 “교민 여러분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더욱 좋은 서비스 자세로 임하겠다”라며 “교민들의 편의를 위해 숙원사업인 홍차오-김포노선이 아침편에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유일 ‘5스타 항공사’로 4년 연속 선정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 ATM(Air Transport World)로부터 ‘하늘 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09 올해의 항공사상’ 수상했다. 이어 지난 2010년에는 항공사 품질 전문평가 리서치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국내 최초로 ‘2010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한 ‘5스타 항공사’로 4년 연속 선정되며 업계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21개국 67개도시 85개 노선 운항 중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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