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유명 스타들과 기념촬영한 '스타와 사진찍기의 달인'-허잉거(合影哥)가 중국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중국의 다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젊은 남성이 주윤발, 주걸륜, 이연걸 등 중국 유명 스타뿐 아니라 베컴, 미하엘 슈마허 등 해외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수백장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러움 반, 의심 반의 눈초리를 보내며 이 남성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혹시 합성한 사진이 아닐까 등등의 호기심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직업 팬? 아무리 직업 팬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많은 스타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타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는 스타를 만난 기쁨이나 감동을 찾아볼 수 없다, 똑같이 덤덤한 표정이다"고 의심을 나타냈고 다른 네티즌은 "혹시 연예부 기자 아니야? 그러다가 가끔 스포츠 취재도 하고...", "체육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아니야? 콘서트나 경기때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직원인든가..." 등의 추측을 내놓았다.
또 컴퓨터합성에 무게를 두는 팬들도 많았다. "왜 키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거냐. 혹시 트렌스포머냐? 거유(葛优)옆에 섰을때는 키가 훨씬 컸는데 양조위 옆에 서더니 왜 줄어들었냐?", "컴퓨터 합성이 틀림없다" 등등의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합성이 아닌 진짜로 밝혀졌다. 사진속 주인공은 톈진 한 보도매체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천웨이(陈伟)라는 남성으로, 이 사진들은 그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것을 친구가 재미삼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것이다. 사진을 올린 친구는 "이 사진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인터넷 스타'가 된 천웨이가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면서 그의 조용한 생활에 파문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서 뒤미처 사진을 삭제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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