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중국 31개 지역(省市区)의 경제 종합 경쟁력 발전조사에서 종합경쟁력 1위에 올랐다.
28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지역 경제 종합 경쟁력 발전보고(2009~2010)’ ‘청서’에 의하면 상하이 외에 베이징, 장쑤, 광둥, 저장, 톈진, 산둥, 랴오닝, 푸젠, 네이멍구 등이 종합 경쟁력 10위권에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7개 지역의 종합 경쟁력 순위가 상승했다. 그 가운데서 안후이는 단숨에 순위를 5단계 뛰어넘었으며 충칭 4단계, 광시와 스촨도 각각 순위가 2단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난, 간쑤(甘肃), 칭하이는 각각 1단계 올랐다.
순위가 하락한 지역은 9개 성(省)이었다. 헤이룽장성이 6단계 떨어지고 장시, 후난은 각각 2단계, 후베이, 산시(山西), 꾸이저우, 윈난, 닝샤, 신장 등 6개 성은 1단계씩 내려 앉았다.
해당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리민룽(李闽榕) 푸젠성인민정부발전연구센터 주임은 “2009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3위, 고정자산 투자와 수출입 총액은 1위, 정부 지출과 주민소비 지출은 각각 세계 5위와 4위였다”면서 중국의 경제실력이 지속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1인당 GDP는 100위권에도 들지 못해 전반 경제발전 수준이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리 주임은 또 “고정자산 투자가 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수출입무역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위인데 반해 정부 지출과 주민 소비 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2위와 33위로 나타나 중국경제성장 구조가 투자 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수 활성화 작용도 뚜렷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인당 GDP기준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톈진 등 3개 직할시가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 경쟁력 순위에서는 산둥성, 광둥성, 장쑤성이 3위권에 들었다.
▲ 자원 환경 경쟁력 순위(1~10위): 윈난(云南) 시장(西藏) 스촨(四川) 헤이룽장(黑龙江) 네이멍구(内蒙古) 푸젠(福建) 장시(江西) 광둥(广东) 베이징(北京) 광시(广西)
▲ 환경 관리 경쟁력 순위(1~10위): 산둥(山东) 허베이(河北)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산시(山西) 허난(河南) 광둥(广东) 랴오닝(辽宁) 푸젠(福建)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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