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일 오후 3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이로써 중국 연중 최대 행사인 양회(两会)가 정식 시작됐다. 또한, 정협과 함께 양회로 불리는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가 5일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다.
양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정협 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1 3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자칭린(贾庆林) 정협 주석은 올해 회의의 초점은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민생 문제는 경제, 사회 문제일 뿐 아니라 중요한 정치 문제"라고 말했다.
자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서민주택 건설, 의무교육 균형 발전, 식품 안전, 도농 의료보험 통합 등 민생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자리 확대, 소득분배 개혁, 안정적인 물가 유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개혁 문제도 지속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개막에 앞서 정협 위원들은 이미 5천여 건의 안건을 제출했다.
한편 5일 개막되는 전인대에서는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 여부와 경제발전모델의 전환, 부정부패 척결, 법치강화 등의 10가지 쟁점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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