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네티즌 '광고 금지' 찬성표중국에서 공영방송인 CCTV1을 비롯한 각 지역 메인방송국은 광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안건이 '양회'에 제출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인민망(人民网) 보도에 따르면, 공영방송은 공정한 자세로 뉴스 보도에 임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주력하기 위해 광고 방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제안이 인민대표대회에서 제출됐다. 또한 이 같은 주장은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민망 조사에 따르면, 8일 23시 기준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1745명 중 72% 네티즌들이 ‘수익을 추구하면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광고를 금지시켜야 한다’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네티즌이 21.3%를 점했다.
네티즌들은 “광고문화 수준이 낮고 성인에 맞춰지다보니 어린이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공익성 광고를 방송해야 한다”, “과대광고, 소비자 오도 등 광고제작에 문제가 많다. CCTV1의 광고방송 금지뿐 아니라 광고관리가 시급하다” 등 목소리를 냈다.
중국 TV방송국들은 광고수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드라마 한편에도 수많은 광고를 끼워 넣는 등 무분별한 광고방송 현상이 보편화 돼있어 TV프로그램 한편을 보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나친 광고편성에 이미 오래전부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오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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