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메시지로 인근 와이파이 검색 가능
갈수록 많은 사용자들이 공공지역 무선랜 와이파이(WiFi)에 푹 빠져들면서 상하이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한 지역이 연내에 3500만㎡으로 늘어난다.
10일 노동보(劳动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동(中国移动, 차이나모바일)통신사는 3년 내에 중국 전역에 와이파이가 가능한 지점을 100만개로 늘리고 상하이에서는 올해 안에 오피스, 주요 교통시설, 상권, 대학교, 공공서비스 및 오락장소 등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곳을 3500만㎡로 늘린다. 이 같은 규모는 동시에 70만명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다.
중국이동통신은 연내에 복단대, 교통대 등을 비롯한 상하이의 대학교와 정부의 대민 서비스센터, 병원, 도서관 등 공공장소와 비즈니스센터, 레저오락장소 등에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와이파이가 설치된 대학교에서는 매일 2시간동안 와이파이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와이파이에 푹 빠져 지낸다는 상하이의 한 대학생은 “메시지 ‘W’를 작성해 10086에 발송하면 와이파이 무료체험이 가능한 비밀번호를 받아 2시간 동안 학교에서 무선인터넷에 오를 수 있다”면서 “신청횟수와 상관이 없기 때문에 2시간으로도 모자라면 다시 신청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또 와이파이로 접속해 자료를 다운받거나 동영상을 볼 때도 ADSL에 비해 훨씬 빠르다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주변 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휴대폰 메시지 ‘WLAN’을 작성해 10658015에 보내면 주변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곳들을 문자 메시지와 함께 약도로 알려준다. 이외에 12580로 전화를 걸어 문의하거나 이동통신사 사이트 www.sh.10086.cn/wlan 를 방문해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기타 무선랜이 설치된 곳에서는 월 3시간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오는 7월까지 무료체험 이벤트 기간으로, 사용자가 ‘KTWLAN’ 메시지를 10086에 발송해 처음으로 무선랜 기능을 오픈할 경우 3시간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상하이이동통신에 따르면 현재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곳은 상하이푸동국제공항, 상하이기차역, 상하이남역, 교통시설, 난징루, 스타벅스 및 일부 오피스와 백화점 등이다. 이곳에서 노트북, PDA,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휴대폰단말기 등을 이용해 CMCC 또는 CMCC-EDU 무선인터넷 신호가 검색된다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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