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상하이가 방사능 검사설비를 24시간 풀가동시키고 공기 중 방사성 물질 함량을 실시간 검사하는 등 비상 대비에 들어갔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14일 상하이환경보호국은 일본 지진으로 원전 폭발이 일어난 12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의 공기 중 방사성 물질 함유량이 이상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일본은 진도 9급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가 인근 도시를 휩쓸고 12일 원전 1호기 폭발에 이어 14일 오전 3호기 폭발, 15일 2호기가 잇달아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일부 유출됐으며 격납용기가 파손된 2호기에서 방사능이 심각한 수준으로 유출될 수도 있어 일본은 물론, 주변국까지 초비상에 걸렸다.
이에 상하이방사능환경감독국은 후타이루(沪太路), 충밍(崇明), 푸둥장장(浦东张江), 진산(金山) 등 4곳의 검측시설을 24시간 풀가동하고 검사 빈도를 높였다. 14일 내린 빗물을 채취해 검사 결과 일반 기준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감독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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