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대, 대외한어과 필기시험 시행, 2·3학년 편입 폐지
교통대, 공상관리학부 유학생 모집계획 없어
2011학년도 상하이 주요 대학의 입시요강이 바뀐다. 지난 12일(토)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재상해한국유학생총연합회 주관으로 '중국 대학 입시 설명회'를 갖고 상하이 지역 각 대학별 소개와 변경된 입시요강에 대해 설명했다.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총영사관 홍원일 교육영사, 상해한국상회 유학생담당 오명 부회장(상하이저널 대표)를 비롯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원일 영사는 축사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중국으로 유학 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학 선택에 있어 이번 행사가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복단대는 대외한어과의 변경된 입시요강에 대해 발표했다. 대외한어과는 올해부터 다른 학부와 입시방법이 동일해져 어문, 수학, 영어, 문과 종합의 필기시험과 면접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2, 3학년 편입 모집도 없어진다.
복단대 관계자는 "모든 계열에 면접 시험의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최근 시사에 민감해야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며, 자기소개, 학과 선택 이유 등 간단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교통대는 우수한 인재를 많이 모집하기 위해 4월과 5월, 두 번의 입학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직 신 hsk를 인정하지 않고, 구 hsk 5급 이상을 기준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공상관리학부에는 유학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학기제를 실행하고 있는 상해대는 무시험 입학에 한국인 유학생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상해외국어대는 3학년 편입이 없으며, 2학년 편입도 곧 폐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 동제대, 상해재경대, 상해중의대, 화동사범대의 각 대학별 소개가 진행됐다.
입시 설명회가 끝난 후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대해 좀더 자세한 문의사항이 있는 참가자들을 위해 각 학교별 상담도 이뤄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상총련 관계자는 "각 학교별 자세한 입시 요강 설명회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홍보가 부족했던 이유었는지, 참석한 인원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고, 정작 이러한 입시 설명회가 필요한 학부모나 수험생들의 발길을 찾아보기 힘들어 매우 아쉬웠다"라며 "다음에는 좀더 적극적이고, 발 빠른 홍보로 더 많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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