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토종GPS인 베이도우(北斗, BeiDou(COMPASS)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22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 단독 운행하는 베이도우(北斗)가 내년부터 사용될 예정으로, 그동안 미국이 개발한 GPS가 독점적으로 지배해오던 네비게이션 시장이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도우 개발측은 "이미 7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아태지역의 위치 확인, 네비게이션, 메시지통신 서비스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부터 베이도우 개발을 시작한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자체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베이도우 개발측은 현재 베이도우의 취약부분인 자동차 네비 기능에 대해서도 개선을 거쳐 내년부터 상용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GPS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을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베이도우의 경우 자체 통신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진 등으로 통신시설이 파괴됐더라도 베이도우의 위치 확인과 메시지기능을 통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등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베이도우는 자체 위성뿐 아니라 GPS 신호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며 2020년에 이르러 35개의 인공위성을 통한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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