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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6대 복단대 한국학생회 이민우 회장

[2011-03-24, 21:03:47] 상하이저널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함께 멀리 가자”

새 학기가 시작 된 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다. 교내에는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들뜬 모습의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학생회는 어떨까. 복단대 제16대 한국 학생회 학생회장 법학과 3학년 이민우씨를 만나 보았다.

학생회장 출마 동기는
법학과 과대 활동을 하던 중, 학과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어 학생회에서 학교측에 건의하고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학생회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재학중인 학교, 학과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충족시키려면 학과 내 단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과 내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학과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과끼리 모여서 서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다.
하나 더 꼽자면, 유학생들이 꼽는 가장 큰 고민 예를 들면 취업고민 등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적인 방안으로 여러 형태의 취업 세미나를 개최 할 것이다. 중국에서의 대학생활 중 얻기 어려운 정보 등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국제 학생회와 한국 학생회가 공존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학생회는 필히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단대에 1000명 넘는 한국 학생이 재학 중인데, 그들을 대변해 학교와 절충을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학생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의 편의를 봐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주장해야 할 권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국제 학생회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이다. 국제 학생회에서는 우리 문화와 정서에 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국을 떠나 학습하는 우리에게 현지의 문화를 받아드리고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스스로 느끼기에 가장 아쉬운 점은 많은 학생들이 개인주의가 강해 소속감이 없고, 실리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즐거운 학교 생활과 학업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것은 누릴 수 있을 때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들과 함께 어울리며 추억을 만드는 일이 지금만이 누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우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대학생활이 학업 증진에 있어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 학우들 또한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 할 것이다.

자신이 ‘재학중인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길러드리고 싶다’라는 이민우 학생회장.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한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서로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여 멀리 나아 갈수 있는 16대 학생회 및 복단대학교 유학생들이 되길 기대해본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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