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웨딩산업 규모 2조7000억원
상하이인들이 결혼식에 사용하는 돈이 연간 2조7000억원(160억위엔)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결혼식만큼은 통이 크게 돈주머니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중고급 수준의 결혼식을 치르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평균 6500만원(39만위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는 4월 8일 개최 예정인 ‘웨딩박람회’ 주최측이 발표한 것으로, 결혼반지, 웨딩사진 촬영, 결혼 피로연, 신혼여행 등 비용이 포함됐다. 미유럽이 결혼식에 10~16만위엔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무려 2~3배나 높은 수준이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결혼식도 많이 바뀌었지만 결혼식 자체를 중요시하는 중국인들의 의식변화는 크지 않다”면서 “게다가 요즘은 중국의 ‘1자녀 정책’ 시대에 태어난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양가 모두 하나밖에 없는 자녀의 결혼식에 돈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독특한 결혼식,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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