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체조 대신 마이클 잭슨 춤을 추는 중국 초등학교가 화제다.
지난 31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사이트에 ‘체조 대신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를 추는 우리 학교 짱!’이라는 제목으로 "얼마전부터 우리 학교는 단체 체조 대신 700여명 학생들이 모여 마이클 잭슨 춤을 춘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농촌 초등학교로 보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마이클 잭슨의 춤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멋지다”, “나도 추고 싶다”, “학교장이 너무 멋지다. 혹시 마이클잭슨 팬인가” 등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이 화제의 학교는 충칭(重庆) 동북부에 위치한 우산현 두핑향(巫山县 笃坪乡)초등학교로 밝혀졌다. 30대 초반의 젊은 학교장을 비롯해 교사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어서 가능한 일이 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장은 “학생들이 2교시가 끝난 후 시작되는 단체 체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자 교사들 가운데서 마이클 잭슨 춤으로 바꿔보면 어떨가 하고 제안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학생들이 단체 체조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도 한결 밝아지고 신난 자녀들의 모습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산현 교육위원회는 따분한 체조를 댄스로 바꾸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를 거쳐 현 전체로 보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이 학교 6학년 학생들이 원더걸스의 ‘NOBODY’댄스를 선보여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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