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가격인상을 선언했던 중국 주요 생필품 업체들이 계획을 잇달아 철회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생필품 생산업체 렌허리화(联合利华) 등은 4월1일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으나 이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생필품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이들 4개 업체는 4월1일부터 의류, 주방 세제를 비롯한 생필품 가격을 5~15% 인상한다고 발표해 가격담합 의혹을 샀으며 상하이, 난징 등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가격인상 계획을 먼저 발표했던 라면업체 캉스푸(康师傅)도 계획을 일단 백지화시켰다.
이들 업체들의 잇단 가격인상 철회는 국가발개위(발전개혁위원회)의 개입으로 이뤄졌다. 발개위는 생필품 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가격담합 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생산업체들은 국제 원유 등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조만간 다시 가격인상이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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