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길을 걷다가 문득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라디오에서 중국어로 부르는 노래인데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 나온다면, 거의 대부분 멜로디는 같지만, 가사만 중국어로 번역 하거나개사한 번안 곡들인 경우가 많다. 중국에는 특히 한국 노래를 번안한 곡들이 많아 한류열풍의 다른 형태로 해석된다.
번안곡에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OST가 번안된 경우가 많다. OST 곡들은 드라마로 인하여 이미 곡 자체가 익숙해 다른 곡들 보다 빨리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번안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OST 변안 곡은 대장금 OST '오나라', 장소함(张韶涵)의 '娃娃'로 번안되었고, 명성황후의 OST '나가거든'은 나영(那英)의 '你从未离开',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I believe'은 범일신(范逸臣)의 'I believe'로, 겨울연가 OST 'My memory'는 장신철(张信哲)의 'My memory'로 번안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던 노래가 번안되는 경우도 많다. 번안 곡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이성걸(李圣杰)의 '关于你的歌'로 번안되었다.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는 장신철(张信哲)의 '远方'로 번안되었고,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은 허혜흔(许慧欣)의 '爱情抗体'로, 프리스타일의 'Y'는 반위백(潘瑋栢)의 '不得不爱'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하윤동(河潤東)의 '我記得我愛過' 등으로 번안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중국 노래를 한국에서 번안한 곡도 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재욱의 '친구'는 주화건(周華健)의 '朋友'를 번안한 곡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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