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방사성 물질 수치가 상승한데다 비까지 내려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환경관리소가 공기 중 방사능 수치를 분석한 결과, 방사능 물질인 요오드 -131과 세슘 -137의 수치가 1주 전인 지난달 28일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방사성 요오드는 1주 전에 비해 무려 8배 이상이나 많은 양이 검출됐다.
게다가 6일 저녁부터 적은 비가 내리기 시작, 앞으로 4일 동안 우천이 예상되면서 방사능 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상하이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상하이에 내리는 비는 중국 서남부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의 영향 때문으로, 일본 원전사고와는 무관하다”면서 “설사 비에 방사능 요오드가 포함됐더라도 극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안심시켰다. 또 “그래도 걱정된다면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귀가 후 바로 깨끗하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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