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풍력전시회 참가‥中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글로벌 R&D센터를 세우고 '중국형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건설장비,중전기기,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에 적합한 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스마트그리드,해상풍력,로봇시스템 등 미래 전략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30여명의 연구인력 공개 채용에 들어갔으며, 2013년까지 연구인력을 200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R&D센터 입지로 중국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외자 R&D 투자에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상하이는 MS와 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R&D 거점으로 삼고 있어 고급 인재 유치 및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중국 최대 풍력전시회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등 세계 최대인 중국 풍력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5월에는 600㎽ 규모의 풍력 공장도 준공한다.
현대중공업은 8~10일 3일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풍력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 업체 최대 규모인 480㎡의 부스를 설치하고 2㎽ 및 5.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전시회는 매년 열리는 중국 최대 풍력전시회로 올해는 가메사, ABB, 골드윈드, 상하이일렉트릭 등 세계 톱 풍력회사를 비롯한 300여 업체가 참가했다. 2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방문이 예상되며, 전시 기간 중 활발한 수주 상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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