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쇼핑사이트 타오바오(淘宝)에 구걸 사이트가 성행하자 타오바오 측이 검색, 폐쇄에 나섰다.
8일 문회보(文汇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오바오에는 '1위엔만 주세요' 또는 '0.01위엔만 주세요'라는 구걸 사이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구걸'이라는 단어로 검색한 결과 700여개에 달하는 사이트가 검색됐다. 게다가 교묘한 방법으로 검색을 피한 구걸사이트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예상돼 타오바오에만 1000여개에 달하는 구걸 사이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걸 이유도 '병을 고치기 위해서', '사랑때문에', '유동자금이 부족해서', '주택임대료가 없어서', '배가 고파서' 등등으로 다양했으며 심지어 '체험하고 싶어서'라는 황당한 이유도 있었다. 또 일부 사이트는 빈곤지역 아동을 돕기 위해서 모금한다는 등 사기성 구걸도 다수 있었다.
한 사이트에는 30일동안 1만6279명이 인터넷 결제를 통해 1위엔씩 지불, 이 구걸자는 '집에 편히 드러누워 1만위엔의 월소득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타오바오측은 "인터넷구걸은 불법행위에 해당하지는 않기 때문에 법적 제재는 할 수 없다"면서도 "미풍양속을 어지럽히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런 사이트를 찾아서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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