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화보유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조44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2조8500억달러에서 1년 9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이다.
한편, 지난 1분기 증가한 외화보유액은 1천974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1천990억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월별로는 1월 844억달러가 늘어나 1분기 중 가장 뚜렷한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2월과 3월은 597억달러와 533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1분기 위엔화 예금은 3조9800억, 외화 예금은 112억달러 각각 증가해 3월 말 현재 위엔화 및 외화 예금잔액은 76조8400억위엔으로 18.7% 늘었다. 중국의 황금보유량은 3천389만온스에 달했다.
1분기 중국의 사회융자규모가 작년 동기대비 3225억위엔이 줄어든 4조1900억위엔으로 집계돼 시중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정부의 금리인상, 지준율 인상 등 통화긴축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회융자규모란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 등이 대출, 주식발행, 채권발행 등을 조달한 자금 총액으로 경제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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