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 나타난 구급차가 오히려 부상자를 밟고 지나가 죽음을 부른 황당한 사건이 논란이 돼고 있다.
지난달 21일 산동성 웨이팡(山东省 潍坊)에서 120구급차가 긴급연락을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구급차가 부상자의 몸을 밟고 지나가 부상자가 사망했다고 하북신문통신(河北新闻通讯)이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온몸에 알코올 냄새를 풍기며 구급차를 버리고 도망쳤다고 한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구급차가 도리어 생명을 앗아간 것.
현재 뺑소니 후 도망간 구급차 운전기사를 질책하며, ‘기사의 당시 음주운전을 했나’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병원과 목격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기사의 몸에서 풍겼던 술 냄새는 의료용 알코올이었다”라며 “부상자는 도착하기 전의 사고로 이미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어떠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고 기사에게 “죄가 없다”라고 표명해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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