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타벅스가 4년내에 중국시장 매장 규모를 3배로 늘릴 계획이다.
15일 왕진룽(王金龙) 스타벅스 중국법인장은 SINA(新浪)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까지 매장 수를 현재의 3배가 넘는 15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2,3선 도시의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스타벅스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의 전통 문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해 현재는 중국 35개 도시에 4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황기를 맞고 있다.
왕 법인장은 “중국의 커피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지난해 중국의 커피산업은 700억위엔의 시장규모로 성장했으며 향후 1조위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 R&D센터를 세우고 윈난에서 커피원두를 재배하는 등 현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커피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스타벅스는 로고에서 Starbucks와 Coffee 문자를 지우고 새로운 로고를 사용, 새로운 운영모델의 전환을 알렸다. 이에 대해 왕 법인장은 "스타벅스가 앞으로 매장이나 커피라는 틀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인들이 커피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커피시장 진출 및 시장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영국 최대 커피전문점 코스타커피는 2006년 중국에 진출, 7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안에 매장수를 250개로 늘릴 계획이다. 프랑스 시떼커피는 2003년 중국에 진출한 후 200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대만의 상도커피는 1997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후 3000여개의 매장을 설립,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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