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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흡입으로 구속된 대만 배우 쑨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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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에서 연예인 두명이 잇달아 상습 마약 흡입으로 구속된 가운데 중국 연예계에 마약 광풍이 예상되고 있다.
얼마전 홍콩, 대만 출신 연예인인 모사오총(莫少聪)과 쑨싱(孙兴)이 잇달아 마약을 한 혐의로 베이징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쑨싱은 5년동안 마약을 흡인한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2차례 혼인 실패로 인한 괴로움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으며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았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마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도구와 원료 등을 찾아냈으며 그가 마약을 만들어 다른 연예인에게 제공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쑨싱과 함께 그의 여자친구도 마약 흡입죄로 함께 구속됐다.
중국에서 마약 흡입, 마약 밀매는 중범죄로, 심할 경우 사형이 구형되기도 한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쑨싱이 단순 마약 흡입만 인정될 경우에는 5~10년형을 구형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 마약을 제조, 공급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사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인의 범죄사실을 적발하거나 사건 조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등 공이 인정될 경우 정상참작을 통해 감형받을 수도 있다.
쑨싱이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순순히 자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동안 쑨싱과 이런저런 관계로 얽혀있던 연예인 4~5명은 황급히 중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쑨싱에게 마약을 공급한 연예인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연예 관계자들 가운데서 '해당 연예인이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은 연예가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으며, 대중들에게는 건강한 이미지로 어필하는 남자 톱가수, 얼마전 이혼했다'는 정보가 흘러나옴에 따라 중국 네티즌들은 쑨난(孙楠)을 지목하고 있다.
쑨난은 중국 최고의 톱가수로, 만일 이같은 사실이 진짜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에 큰 충격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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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네티즌이 연예계 마약중독자라고 지목한 톱가수의 실루엣이 쑨난으로 밝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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