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음란퇴폐 업소 집중 단속이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소탕작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20여개 성시(省市)에서 경찰인력을 투입해 도박, 마약, 성매매, 음란 출판물 등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5일 법제일보(法制日报)가 보도했다.
퇴폐업소와의 전쟁은 작년 베이징 경찰이 ‘톈상런지엔(天上人间)’ 등 호화 나이트클럽 4개를 급습해 관계자들을 적발하는 등 성공적인 작전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음란행위, 성매매 등 퇴폐 영업을 해오던 사우나, 마사지샵, 미용실 등은 경찰의 집중단속이 강화되면서 줄지어 문을 닫았다.
한편, 경찰 단속 이후 문을 닫은 퇴폐업소들이 호텔 등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은밀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경찰 단속을 피해 고급장소로 숨어든 이들 업소들이 오히려 더욱 비싼 가격을 제시하며 성매매, 퇴폐영업을 하고 있는 사실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몰아치기 식의 집중단속에서 끝이 난다면 음란, 퇴폐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또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장기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뿌리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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