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70여 시간째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상하이는 대기오염지수 측정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악의 대기오염’사태를 맞았다.
상하이 도시 전체는 뿌연 황사 먼지로 뒤덮였으며 대기오염지수(API)가 500으로 측정돼 중국 전체를 통틀어 오염이 가장 심각했다.
4일(수)에는 대기오염 농도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하이기상청은 목요일인 5일부터 황사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주말쯤 원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동방조보 보도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황사때문에 때아닌 호황을 맞은 곳들도 있다. 자동차 세차장은 밀려드는 자동차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이번 황사는 4월28일 깐수, 내몽고, 닝샤 등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북, 화북, 동북, 화동 등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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