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프랜차이즈 기업 소비품 21.2% 증가
한국기업, 인터넷 판매•틈새 진출 등 차별화 전략 필요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률(2010년 10.3%)과 국민소득 향상(2010년 1인당 GDP 4,371 달러)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소비품 소매총액이 매년 평균 15%로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GDP 1만달러 이상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쑤저우 등 20여 도시가 소매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는 중국통계국, 중국통계년감 , 중국경제망 등을 상세 조사해 발표한 ‘중국의 소매업 특징과 2011년 트렌드-100대 프랜차이즈 기업 중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10년 100대 프렌차이즈 기업의 매출규모는 급속히 증가하여 증가율이 2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중국 소매업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매업 기업의 대형화 및 사업영역 다각화 △소매업 기업의 진출지역 다변화 △인터넷 판매 확대 추세 △소비자 수요변화에 맞춘 마케팅 활성화 △소매시장의 기업간 경쟁 심화 △친환경 녹색성장 및 안전성 중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 대응 및 효율성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내에서 인수•합병이 기업 확장의 주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중국 소매업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2011년에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외자, 소매, 생산기업)간의 경쟁도 더욱 가열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중국 상무부가 “12.5개년 규획 기간 동안 인터넷 판매액이 소비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 이상 제고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인터넷 소매품 판매도 더욱 중요시 될 전망이다.
인터넷 판매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점친 월마트, 까르푸, Tesco 등 대형 소매기업들이 적극적인 인터넷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통 소매상들 역시 QQ, MSN, 블로그, 또는 공동구매 사이트 등을 이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판매 증가를 추진할 계획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학서 상해지부장은“이와 달리, 우리 기업들의 중국 소매시장 진출은 직접 수출과 달리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시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진입해야할 우리 기업들의 중점 시장인바, 우리 기업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인터넷 판매나,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방식 활용, 틈새시장 진출 등 중국 소매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춘 다각화•차별화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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