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보내기 행사에 유학생, 교민, 기업인 참여
상하이저널 복단대 유학생기자단이 진행한 옷 모으기 활동에 상하이 교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상하이 양푸취(杨浦区)에 위치한 복단대 유학생 기숙사 1층에서 진행한 옷 모으기 활동에 유학생, 교민, 상총련, 기업 등이 참여해 뜻을 모았다.
상총련은 지난달 23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회 강연릴레이 Dream in shanghai’에서 강연 참가자들에게 입장료대신 자신의 옷을 기부하도록 하는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상총련 옥승훈 회장은 “임기 초부터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연히 그리고만 있었던 봉사활동을 이번에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라며 “중국에 온만큼 중국의 어려운 중국 장애우들을 돕고 강사들과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찾아 줄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날 강연에는 15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200여벌의 옷이 기부되었다.
옷 기부에 참여한 복단대 박혜령(국제정치학과)양은 “입지 않지만 정작 버리기가 아까워 항상 보관만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조금이나마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부된 옷은 일반 성인이 입을 수 있는 옷부터 아이들을 위한 아동복까지 각종 옷들이 있었으며 모두 깨끗하게 손질되어 유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욱 돋보였다.
또 상하이에 위치한 한 무역회사에서는 총 8상자를 기부했다. 무역회사 관계자는 “지난번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옷을 기부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요구가 있으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달 동안 상하이 전 지역에서 모아진 옷들은 5월 중순 상하이 민항취(闵行区) ‘양광의 집(阳光之家)’과 칭하이시(青海市)에 위치한 ‘태양촌(太阳村)’으로 보낼 예정이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박혜미, 이준용, 홍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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