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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논단] 수업시 컴퓨터 사용 시스템, 학생들에게 이로운가

[2011-05-13, 18:45:06] 상하이저널
지난 해 9월 상해미국학교는 본격적으로 1:1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원활하고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도입, 각 학생에게 컴퓨터 한대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고등부 교장인 Ed Kidd는 1:1 컴퓨터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이 발달한 21세기에 걸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컴퓨터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강력한 교육 도구라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교사들은 컴퓨터 시스템의 도입 후 수업이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컴퓨터를 매일 사용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러한 컴퓨터 제도에 대해 ‘효율적이지만 보완할 점이 많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개인컴퓨터가 생겼다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잘 못한다. 수업

시간 중 뒷줄에 앉은 아이들을 보면 다 게임을 하고 있거나 페이스북에 접속해있다”라고 학생들이 컴퓨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들 역시 컴퓨터 때문에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최대 단점이라며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학생들은 무거운 컴퓨터를 필요하지 않은 날에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과 기술적인 오류를 단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학생들은 1:1 컴퓨터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컴퓨터가 수업 집중에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수업 중 이해 못하는 것이 있다면 간단히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 검색을 할 수 있고, 수업 내용을 타이핑 할 수 있어 필기가 더 편한 점, 수업 시간에 컴퓨터를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과 수업 중 도서 자료 검색을 위해 도서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등이 학생들이 꼽은 최대 장점들이다.

현재 11학년에 재학중인 정대진 학생은 “컴퓨터 때문에 집중을 못하는 것은 개개인의 문제지만, 이 시스템의 효율성을 보자면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이 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상해미국학교는 이제 막 ‘변화에 적응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제 시행된지 2년밖에 안된 1:1 컴퓨터 시스템은 아직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욱 발전해야 할 단계에 놓여있다. 컴퓨터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선생님들이 먼저 이런 변화에 적응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학교측에서는 기술적인 오류를 보완할 대책들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며 이런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신건아(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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