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순(1~10일) 60%의 식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5월, 6월에도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연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국가통계국은 ‘50개 도시 주요 식품 평균 가격 동향’을 발표, 5월 상순 가격이 오른 식품의 범위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확대됐으며 채소가격도 다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범위에 포함된 29개 품목 가운데서 59%인 17종 식품가격이 4월 하순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가격이 떨어진 것은 10개 품목으로 34%를 점했다. 이밖에 2개 품목은 4월 하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3개 품목은 유채(5.0%) 생선(3.4%) 달걀(2.5%)이었고 많이 떨어진 품목은 콩(-10.3%) 바나나(-4.3%) 오이(-4.2%) 등이었다.
식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5,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6월 CPI 상승률이 5.5%에 달해 연중 고점을 찍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신증권(中信证券)은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CPI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식품에서 비식품 분야로 확대 ◇이상기후 영향에 따른 채소 등 식품가격 상승 ◇유가 상승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해 6월과 7~8월 2번에 걸쳐 금리를 각각 0.25%P 인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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