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국내 항공노선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됐다.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다수 항공사들은 26일부터 국내선(중국 경유 국제선 포함)의 유류할증료를 종전의 60위엔(800km이하)과 110위엔(800km 이상)에서 80위엔과 140위엔으로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작년부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유류할증료 인상을 거듭해 왔으며 올 들어서만 3차례 인상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원가상승에 따른 항공사들의 부득이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고속철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항공료 인상에 따른 고객 유실이 우려되고 있으나 기존 요금을 유지하자니 수억위엔에 달하는 운영원가 상승이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현재 연료는 항공사 전체 원가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도 25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항공연료 가격을 톤당 800위엔 인상키로 한데 따른 원가압력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연료 가격 인상 후, 3호 항공연료의 가격은 종전에 비해 11.7% 올랐다.
한편, 상하이-베이징 고속철이 곧 운행을 앞두고 있는 등 고속철의 빠른 발전과 함께 항공업계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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