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항균제 남용에 따른 내성균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6월부터 전면적인 관리감독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위생청은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수술기간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상황을 점검하고 아울러 예방을 목적으로 항균제를 48시간 이상 사용하는 병원에 대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제7회 상하이국제 병원 감염통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동안 치료약품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에 감염 돼 입원치료 기간이 늘어나고 치료비 부담이 가중되며 사망환자가 증가하는 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중 80%는 충분히 감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술환자에 대한 항균제 남용으로 인해 여러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병원에서 검출된 금색 포도상구균의 경우 페니실린과 세팔로스포린에 대해 70%의 내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병원 퇴원환자 100명 중 5~8명은 치료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서 심각한 감염환자가 2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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