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조언과 격려뿐입니다” 지난 25일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2011년도 12학년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지난해 대학 입학전형을 치뤘던 학생들의 부모가 입시경험을 나누고 입시과정에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과 조언 등을 설명했다.
초빙 된 학부모 강사는 김진기, 이재욱, 김태랑, 이계숙, 민경미 씨 등 총 5명으로 문/이과, 부모체류자격, 특례기한에 따라 세분화, 영역별로 설명을 했다.
학부모 강사들이 이구동성 강조한 부분은 ‘몇 번씩 떨어지더라도 초조해 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할 것’이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각 대학에 지원 하기 때문에 몇 차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절대 의기소침하지 말고 학생이 실망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조언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입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전에 미리미리 서류를 준비 해 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학생과 부모가 모두 긴장하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학생과 같이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도 도서관이나 문화 생활하면서 아이에게 시선을 약간 비껴 가는 것도 좋다”는 조언이다.
다음은 5명의 학부모 강사들이 설명한 내용 중, 주요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입시 전 준비사항
- 각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잘 살펴보고 지원 조건 등을 확인하라.
- 대학 제출 서류 목록표를 체크하여 1~12학년 성적증명서 등을 미리 준비하라. 특히 전학이 많았던 학생은 학교별로 서류를 준비해야 하므로 미리 준비 하는 것이 좋다.
- 부모 거주 자격에 따라 대학 지원에 제한 이 있을 수 있다. 주재원, 현지법인, 자영업, 기타 등 부모 거주 자격 확인과 그에 따른 서류를 준비한다.
- 시험일정과 장소도 미리 체크한다. 시험 당일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든다는 것을 감안하여 이동 경로, 이동수단, 방법 등을 결정한다.
- 몇 달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 여하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라.
-특례는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시, 정시, 글로벌 등 다양한 전형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 하지 말고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 할 수 있도록 지원 하자.
2~3번 떨어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서류 준비는 어떻게
-아직까지 전공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빨리 정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학과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대학에서는 보고 싶어한다. 아이들이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등을 자기 소개서에 넣어 소신 있게 각 대학에 넣어라.
-대학 및 과 선택의 이유를 일관성 있게 설명하라.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 대학 및 과의 특성과 선배들의 진로 등을 세심하게 체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홈피, 이메일 주소, 담임 메일, 전화 번호를 미리 알아, 적어두어라. 특히 이전에 공부했던 중국학교나 국제학교의 담임메일이 필요한 대학도 있다. 미리 준비하자.
-전학이 많았던 학생이라면 전출, 전입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미리 꼼꼼히 확인하여 서류를 발급받자.
-인터넷에 입학원서 접수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미리 모든 준비 후에, 원서접수를 해야 당황하지 않는다.
한국으로 갈 때 준비 할 것은
1. 새로운 문제지를 사서 풀어보겠다는 학생이 있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은 많지 않다. 본인에게 친숙한 상하이에서 평소 보던 문제지나 참고서를 꼭 가지고 간다.
2. 수학은 평소 작성했던 오답노트를 꼭 가져가서, 잘 틀리는 유형을 체크한다.
3. 독서실이나 학원의 냉방으로 인해 긴 팔 옷과 무릎담요 등이 필요하다.
4. 평상시 필요한 것은 미리 메모해서 준비하자.
면접
-복장은 학생다운 단정한 옷차림을 추천한다. 화장, 목걸이, 귀걸이, 반지는 안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에서 추구하는 이념을 알아 두어 면접시 활용할 것
-영어나 중국어로 자기소개 해 볼 것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면접자의 질문에 잘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과장하면 그냥 딱 알아차린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냥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고 앞으로 배우겠다고 하는 것이 더 낫다.
1단계 합격 후
-전형 초기 1단계 합격이 여러 대학에서 나오면 마음이 붕 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최종 합격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옆에서 긴장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이 계속 진행되다 보니 나중엔 약간 느슨해 질 수도 있다. 느슨해 지지 않도록 부모의 조언이 필요하다.
합격 이후
-학교에 들어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학 입학 후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문제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 대부분 1등급의 학생들이다. 합격 이후, 입학 때까지 수학, 영어 공부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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