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접어들면서 허난성 등 지역에서 진드기가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망 25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위생청은 지난 24일까지 허난성에서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 환자가 70건 보고되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허난성위생청은 환자 대부분이 논밭이거나 산림 등에서 작업하다가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하며 40도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설사,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3년 동안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의 감염사례는 허난성을 중심으로 산둥성 후베이성에서 557건이 보고됐다.
올 들어서 허난성을 중심으로 칭다오(青岛), 양저우(扬洲), 창춘(长春) 등 각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린 환자가 발생했다.
창춘시에 살고 있는 5살 어린이는 아파트단지 내에서 놀다가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져 진드기 공포는 농촌이나 산간지역뿐 아니라 도시까지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5월부터 9월 사이가 발병률이 높은 시기인 것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외 활동 시 바지와 긴 소매 상의, 모자를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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