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6월에 금리 일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인민일보(人民日报)는 경제학자들이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6월1일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ICC(中金)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식품가격 상승으로 5월 CPI 상승률이 5.3~5.5%로 치솟은 이후 6월에는 5.7%~ 5.9%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ICC는 6월 비식품 가격 상승세가 효과적으로 통제되지 못하거나 식료품 가격이 지속 오름세를 유지한다면 CPI상승률 또한 6%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판샹둥(潘向东) 인허증권(银河证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물가상승률이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UBS(瑞银)증권은 5월과 6월 물가상승률이 각각 5.5%와 6.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CICC는 6월에 1차례의 금리인상 후 3분기에 또 한차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급준비율 인상 등을 통해 통화긴축 및 신용대출 증가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6월초 특히 단오절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기 때문에 통화긴축 고삐를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