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비만 불러상하이 어린이의 과체중, 비만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신문만보(新闻晚报)가 보도했다.
차이메이친(蔡美琴) 상하이교통대의학원 영양과 교수 등은 ‘상하이 어린이 비만 및 대사종합 영향요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상하이 어린이의 과체중, 비만 현상이 전국 평균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지역 36개 초등학교의 1만1839명의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과체중이 13.3%였고 비만이 6.5%였다. 이는 중국 전체 평균치인 10%와 2~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어린이, 청소년의 과체중, 비만은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연해지방 및 경제 발달 지역이 내륙지방과 낙후 지방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가 중소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연령대 가운데서는 10~12세가 가장 많았다.
차이 교수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주민 생활수준 향상, 영양건강 상식 부족 등이 어린이 비만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음식물 과다 섭취 등에 따른 영양과잉, 장시간 TV나 인터넷을 보는 습관으로 인한 운동부족, 부모의 문화수준에 따른 바르지 못한 식습관 등이 모두 어린이 과체중을 부르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고소득층에 비해 중저소득층 자녀 가운데서 과체중, 비만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과체중 비중이 더욱 높았다.
또 60~85%의 비만 어린이들이 어른으로 성장 후에도 비만체형으로 남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 훨씬 높았다.
이밖에 초우량아로 태어난 어린이가 비만에 걸릴 확률이 정상 어린이에 비해 23배나 높았고 당분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 운동부족,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간식 먹는 버릇 등이 모두 어린이 비만을 초래하는 나쁜 습관들로 지적됐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