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부가 다음 달부터 고속철도 요금의 계절별 변동제를 시행한다고 신경보등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예컨대 승객이 몰리는 춘제(春節) 등 성수기에는 요금을 올리고 비수기에는 할인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베이징-상하이, 우한(武漢)-광저우(廣州) 등 시속 300㎞로 운행하는 고속철이 계절별 요금 변동제 적용 대상이다.
언론은 탄력적인 요금 적용에 따라 더 많은 승객이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고 탑승객 증가에 따라 고속철의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더 많은 승객 확보를 위해서는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에 맞는 기준 요금 인하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고속철 요금은 일반 열차의 7.2배, 에어컨이 장착된 특급열차의 3.5배에 달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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